생명을 구하는 유아용 좌석
저속상태에서도 차량 정면충돌 등의 교통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좌석에 방치된 어린이는 차량의 앞좌석쪽을 향해 튕겨나갈 수 있다.
예를 들면 네 살된 유아가 50km/h의 속도에서 정면충돌 사고를 당할 경우 400kg에 해당하는 힘(작은 코끼리의 무게에 해당되는)의 크기가 되어 앞으로 튕겨나간다.
우리 나라의 연구 자료는 없지만 유럽에서 조사된 자료에 따르면 적절한 어린이 보호용구를 착용할 경우 치명상의 75%, 중상의 67%까지 예방할 수 있다. 유럽의 부모 약 80%가 아이들에게 보호용구를 착용시키지만 착용방법이 적절하지 못한 경우가 있다. 유럽의 여러 통계결과에 의하면 유아용 좌석의 50∼70%가 착용방법에 문제가 있고, 또한 유아용 좌석을 설치한 차량의 많은 수가 아이의 신체에 비해 그 크기가 너무 작아 사고발생시 부상에 대한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일반 소비자들의 자동차 실내 안전에 관한 관심사항이 증가함에 따라 우리 나라에서도 극히 일부 차종에 대해 유아용 좌석을 뒷좌석에 설치하여 판매하고 있지만 유럽의 자동차 제조회사에서는 가능한 뒷좌석에 유아용 좌석을 설치하도록 권하고 있고 지금은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차량 뒤쪽을 마주보도록 설치되는 유아용좌석은 측면에어백이 설치된 앞좌석에 설치해서는 안되며 반드시 뒷좌석에 설치하여야 한다. 사고 발생시 에어백이 작동하여 유아용 좌석 뒤쪽을 충격하게 되면 유아는 심한 부상 또는 치명적이 될 수 있다. 유아용 좌석에는 유아용, 어린이용, 부스터 좌석(booster seats), 부스터 쿠숀(booster cushion)등 매우 다양한 종류가 있으므로 아이에게 적절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드시 기억하여 할 사항
- 항시 차량내부 또는 유아용 좌석에 부착된 경고문을 읽어볼 것
- 공인된 어린이 보호장비를 구입할 것
- 어린이 키와 체중에 맞는 것을 구입할 것
- 유아용 좌석을 구입할 때 유아를 대동하여 크기와 편리성을 실제 점검할 것
- 사고후에는 항시 새로운 유아용 좌석으로 교체할 것
생명을 지키는 안전벨트
저속상태에서도 차량 정면충돌 등의 교통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좌석에 방치된 어린이는 차량의 앞좌석쪽을 향해 튕겨나갈 수 있다.
안전벨트의 착용이 모든 교통사고의 사상자를 줄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고, 착용하지 않았을 경우 (특히 앞좌석에 탑승하였을 때) 위험한 상황을 가져 온다는 점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도 안전벨트 착용에 대한 그릇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예를 들면 사고를 당하였을 때 안전벨트의 착용으로 오히려 차안에 갖혀 있게 되는 것은 아닌지, 차 밖으로 튕겨나가는 것이 차라리 안전한 것은 아닌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아도 핸들을 꼭 잡으면 되고 그렇게 할 수 있다든지….
교통사고의 통계는 차안에서 안전벨트가 생명을 보장하는 가장 중요한 장치중 하나라는 사실을 확고히 보여주고 있다. 모든 유럽인들이 안전벨트를 착용하였을 경우 유럽 전체로 볼 때 연간 7500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고 더욱이 많은 부상자와 그에 따른 막대한 의료비용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뒷좌석에 탑승한 승객에 대한 위험성은 잘 인식되지 않고 있지만, 안전벨트의 착용은 앞좌석의 탑승자와 마찬가지로 뒷좌석의 탑승자에게도 매우 유용한 것은 사실이다. 우리 나라의 경우 조사된 자료가 없지만 유럽인들의 경우 40%만이 뒷좌석에 탑승할 때 안전벨트를 착용한다.
48km/h의 속도로 충돌시 뒷좌석에 탑승한 어른의 경우 코끼리의 무게와 같은 약 3.5톤의 힘을 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을 경우 차안의 운전자 뿐 아니라 앞, 뒤좌석 승객 모두 사망하거나 심한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차안에 탑승자수 만큼의 안전벨트가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큰 체격의 탑승자는 다른 탑승자에게 상해를 줄수 있어 다른 탑승자의 안전벨트 착용은 아무 가치가 없게 된다. 또한 유아용 안전벨트는 세 살이하의 유아의 경우 별 효과가 없지만 뒷좌석에 혼자 어른용 안전벨트를 착용한 어린이는 착용하지 않았을 때 보다는 더 안전하다.
임산부의 경우 벨트의 착용이 불편한 것은 사실이지만 벨트의 착용이 임산부는 물론 태아의 안전에도 매우 중요하다. 2점식 벨트는 가슴과 복부 사이와 복부 아래로 위치하도록 조절한 뒤 히프를 가로질러 착용한다.
반드시 기억하여 할 사항
- 탑승하는 동안 언제 어디서든지 안전벨트를 착용할 것.
- 앞좌석이든 뒷좌석이든 차안의 모든 사람은 안전벨트를 착용할 것.
- 벨트는 잡아당겨 휘두르지만 말고 반드시 잠궈둘 것.
- 벨트를 올바르게 착용할 것. 아래쪽 벨트는 복부가 아닌 히프쪽으로 위치하게 하고, 위쪽 벨트는 반드시 어깨와 가슴에 위치하도록 착용할 것.
- 벨트는 느슨하게 하지 말 것.
- 두꺼운 옷은 안전벨트의 작동효과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삼가 할 것.
- 패드나 쿠숀을 사용한 비정상적인 벨트의 착용은 삼가 할 것.
추돌사고의 목부위 부상 예방
다음과 같은 상황을 생각해 보자. 누군가가 운전중인 당신 앞에 갑자기 뛰어 들었고 당신은 충돌을 피하기 위해 급제동하였다. 이 때 당신 뒤에 다른 자동차가 바짝 뒤를 붙어서 왔다면? 당신 뒤를 따르던 차량운전자는 제동할 시간적 여유가 없게되어 당신을 갑 자기 추돌하게 되고, 당신의 머리는 급격하게 뒤로 젖혀졌다가 앞으로 움직여 충돌전 위치로 되돌아 가게 된다.
이것이 '갑작스런 충격'이다. 당신의 목근육은 충격을 흡수할 수 없기 때문에 목척추(경추)가 이완되어(늘어나게 되어) 뼈, 근육, 혈관 및 신경등에 손상을 입게 된다. 전문가들은 '갑작스런 충격'을 '에너지가 목으로 전달되는 가속/감속 메카니 즘'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단지 10Km/h의 속도에서도 이와같은 손상을 입을 수 있다. '갑작스런 충격'은 자동차 사고 특히 추돌사고에서 발생되는 가장 일반적인 부상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연구자료가 없으나 유럽에서 연구한 자료에 따르면 '급작스 런 충격'으로 인해 95%이상이 이와같은 부상을 입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독일에서만 연간 40만건이 보고되고 있다. 과학자들은 '갑작스런 충격'을 세가지 형태로 구분하고 있다.
가장 경미한 경우가 목이 뻐근한 부상이고, 두 번째로 보다 심한 부상이 목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런 근육통이고, 가장 심한 경우가 감각기관에 문제가 발생되는 신경조직의 손상이다.
'갑작스런 충격'에 의한 모든 손상은 컴퓨터 단층촬영에 의해 진단될 수 있으나 비용이 많이 든다. '갑작스런 충격'이 빈번하게 발생하더라도 부상은 쉽게 예방할 수 있다. 적절하게 조절된 머리 받침대(Head rest)와 올바르게 설치된 의자는 추돌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시킬 수 있다.
'갑작스런 충격'으로 인한 부상을 최소화하려면,
- 당신의 등이 가능한 수직이 되도록 의자를 조절한다.
- 운전하기전 머리받침대가 올바르게 설치되었는지 매번 확인한다.
ㆍ머리받침대 윗쪽 모서리가 당신의 머리위와 같은 높이에 오도록 한다.
ㆍ당신의 머리와 머리받침대 사이의 간격이 4cm 가 넘지 않도록 한다.
- 차를 새로 구입할 때, 머리받침대가 적절한 보호기능을 할 수 있는 지 확인한다.
ㆍ조절기능이 있는 것이라면, 당신의 신체에 맞는 높이까지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ㆍ자신의 신체에 맞는 위치로 조절한 후 고정시킬 수 있어야 한다.
ㆍ뒷좌석에도 목받침대가 있어야 한다.
- 가장 효과적인 목받침대는 고정형이다. 조절기능이 있는 것은 보다 효과적이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차내 휴대품은 사고시 흉기
당신이 운전하던 차가 50km/h의 속도로 벽이나 가로수 같은 고정물체와 충돌한 경우를 생각해 보자.
0.015초후 에어백은 완전히 팽창하고, 안전벨트는 당신을 의자에 고정시켜 약간의 타박상을 입는 것만으로 위험을 모면하는 당신은 행운아다.
그러나 0.14초후 대개 차량 뒤쪽에 놓아둔 두꺼운 도로 안내책자 또는 007 가방이 당신을 강타할 것이다. 이때 비록 당신의 차량이 거의 정지하더라도 그 책자는 50km/h의 속도로 움직이기 때문에 2kg의 무게에 불과한 그 책자가 40kg의 충격력으로 당신의 머리 뒷부분을 강타하는 것과 같게 된다.
안전하게 또는 적절하게 놓아두지 않은 차량내 휴대품은 교통사고가 발생할 경우 뿐 아니라 강하게 급제동 할 경우에도 미사일 처럼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예를들면, 50km/h의 속도에서 무게가 45g인 우산은 무거운 망치로 강하게 치는 것과 같은 영향을 미치고 일반적으로 무게 5kg인 서류가방은 45kg의 중량을 갖는 치명적인 무기로 바뀔수 있다.
안전하게 고정되지 않은 차량내의 휴대품으로부터 심한 손상을 입지 않기 위해서는
- 모든 휴대품은 비록 무게가 얼마 되지 않더라고 차량내가 아닌 트렁크에 놓아둔다.
- 의자 뒤쪽의 우측에 놓아둔다.(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의자는 휴대품을 앞으로 이동되지 않도록 장벽으로 작용한다)
- 트렁크에 넣을 때, 가장 무거운 것을 바닥에 놓아둔다. 트렁크안의 물건은 담요같은 것으로 덮어
두고 움직이기 쉬운 물건은 소품함에 넣어두며 끈같은 것으로 고정시킨다.
- 뒷자석에 탑승자가 없을 경우에는 안전벨트를 이용하여 가능한 대각선으로 넓게 고정시킨다.